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스테크주가는 종가보다 4.34% 내린 1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민8788주이다.
이는 에이스테크의 자금조달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344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에이스테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은 지속적으로 연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11월 2361만3963주를 오라이즈인베스트먼트에 배정했다. 주당 1461원 총 344억9999만9943원 규모다.
오라이즈인베스트먼트와 에이스테크는 당초 유상증자 납입일을 지난해 12월19일로 잡았지만 미뤄졌다. 이후 새 납입일을 같은 해 12월27일로 바꿨다가 같은 달 28일로 정정했다.
하지만 해당 기일에도 납입은 되지 않았고, 결국 새 납입일을 올해 2월29일로 조정했지만 또 다시 연기됐다. 연기된 납입일은 지난 18일이다.
에이스테크는 수년간 누적 적자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기업이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614.4%까지 치솟았다. 약 1년 전인 2022년 3분기 말 456%와 비교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 기간 부채총계가 3410억원에서 2553억원으로 줄어드는 동안 자본총계가 748억원에서 416억원으로 더 급격하게 줄었다.
재무건전성 악화는 수년간 지속된 적자구조 탓이다. 에이스테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에 빠져 있었다. 2020년 영업손실 약 614억원, 당기순손실 약 831억원을 냈고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이스테크 영업 성적표가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적자가 누적돼 잉여금이 마이너스로 돌입해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말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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