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주가 급등…與 에너지특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추진

김준형 기자

2024-06-19 06:27:40

일진전기, 주가 급등…與 에너지특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진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진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047주이다.

이는 국민의힘이 고질적 '전력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와 AI·반도체특별위원회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전력망 조기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용인에서 AI·반도체특위와 공동으로 회의를 열고 “국가적 과제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특위들 간 효과적인 협력과 공동노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만간 전력망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계획인만큼, 조속한 통과를 통해 우리 기업의 발전과 국익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정부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첨단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이 제때 공급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첨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의 적기 공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에너지특위는 특위 차원의 제1호 법안으로서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하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력망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통해 갈등 조정 등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정부와 한국전력이 설비 건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자치단체에 보상을 해줄 근거도 담길 전망이다.

김성원 위원장은 "첨단 산업 개발의 핵심 요소는 '전력망의 적기 확충'"이라며 "전력망 건설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급 불확실성이 첨단산업의 경쟁력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에너지특위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세명전기와 제룡산업, 한전산업, 제일일렉트릭, 제룡전기, 광명전기, KBI메탈,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등 전력망 확충 관련주들이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진전기는 전력기기와 케이블을 동시 제작·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송변전 및 배전에서 사용되는 케이블과 중전기(변압기, 차단기 등)를 모두 다룬다.

일진전기는 미국 동부의 에너지 전문 기업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4318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345kV(킬로볼트) 변압기 등 15종 제품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2020년에는 500kV급 변압기를 납품했을 정도로 미국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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