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주가 급등…포스코-CNGR 니켈·전구체 공장 동시 착공

김준형 기자

2024-06-13 05:46:26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주가 급등…포스코-CNGR 니켈·전구체 공장 동시 착공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2.21% 오른 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331주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4 지분으로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며,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의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만들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니켈, 전구체를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75억299만5500원 규모의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570만5700주가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1315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15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Zoomwe Hong Kong Energy Technology Co., Ltd다.

같은 날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운영자금 700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515원, 전환에 따라 보통주 4620만4620주가 발행된다. 주식총수대비 269.93%다.

Zoomwe는 CNGR의 자회사로 전구체(양극재의 원료로 사용하는 금속 화합물) 제조업체이다.

1995년에 설립된 CNGR은 2014년 이후 이차전지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및 황산니켈, 니켈광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극재의 70%를 구성하는 전구체는 글로벌 시장 25%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CNGR은 포스코, 삼성SDI, SK온, 테슬라, 애플, BMW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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