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 에코, 신주 4.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12 07:41:48

지앤비에스 에코, 신주 4.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앤비에스 에코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7일 지앤비에스 에코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만241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지앤비에스 에코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471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지앤비에스 에코의 상장주식 총수는 3110만820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지앤비에스 에코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최근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기술력을 지닌 지앤비에스 에코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IB인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UBS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 역시 급격히 늘면서 태양광 장비 업체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에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PFCs' 등 유해 가스를 처리하는 태양광 친환경 스크러버(Scrubber) 기술을 지닌 지앤비에스에코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등 영향으로 신규 태양광 발전은 물론 기존 발전 시설에 친환경 스크러버 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앤비에스에코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태양광 기업과 비롯한 중국, 인도 등 10여개 국가에 태양광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파트너사 SSET(Shanghai Shareway Environment Technology)와의 협업을 통해 일찍이 중국 태양광 시장에 안착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투자가 활발하고 동사는 중국과 인도 시장 내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중국과 인도의 태양광 투자는 2024 년에도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태양광향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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