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엔지니어링,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06-12 07:36:07

한선엔지니어링,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선엔지니어링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한선엔지니어링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1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11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한선엔지니어링은 12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5월 27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6월 11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앞서 한선엔지니어링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새 전력 공급원으로 천연가스가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에서다.
회사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 산소와 반응시키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투자 은행 웰스 파고(Wells Fargo)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추가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323테라와트시(T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뉴욕시 연간 전력 소비량인 48TWh보다 7배 많은 규모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태양열과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대처하기 위해 전력회사는 천연가스를 신규 공급원으로 눈독 들이고 있다.
리처드 킨더 킨더 모건(Kinder Morgan) 최고경영자(CEO)는 "재생 에너지를 유일한 전력 공급원으로 강조하는 것은 시장의 실제 수요를 충족하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일 수 있다"며 "천연가스와 원자력에너지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킨더 모건은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미국 최대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 업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천연가스가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의 60%를 공급하고 재생에너지는 나머지 40%를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 파고도 천연가스 수요가 2030년까지 하루 100억입방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저탄소 신재생 분산발전원인 SOFC를 주력 상품으로 수출하는 한선엔지니어링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선엔제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국내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블룸SK 퓨얼셀의 SOFC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이 납품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GDS가 싱가포르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스템으로 SOFC를 공급·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하기도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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