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급등…전고체 원료 '황화리튬'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6-12 06:36:19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급등…전고체 원료 '황화리튬'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간외 거래량은 7028주이다.

이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황화리튬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Li2S) 데모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증설을 발표한지 약 6개월만이다.
이번 데모플랜트 증설에는 대규모 상업공장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미국 KBR(Kellogg Brown& Root)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공법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 프로젝트에 적용된 신공법은, 국내외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기술"이라며 "대량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과 품질안정성 역시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Li2S 사업에 뛰어든 이래 꾸준히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희성촉매, 미국 솔리드 파워(Solid Power)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연달아 업무협약체결 및 시제품 공급 소식을 알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증설 공장이 조만간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내 본격적인 매출을 시현하고자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첫 번째 상업 플랜트를 구축하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화리튬은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사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에너지밀도의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어 완성형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전고체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SDI는 작년 소형, 2025년 중대형 배터리의 전고체 기술 검증 마치고 공법 등을 결정해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회사이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5월 석유화학사업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사업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의 인적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이수화학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통해 최근 진행중인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황화리튬, Li2S) 생산 신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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