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주가 급등…테슬라 EV에 실리콘 음극재 탑재 전망

김준형 기자

2024-06-12 06:32:09

대주전자재료, 주가 급등…테슬라 EV에 실리콘 음극재 탑재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1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주전자재료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974주이다.

1981년 설립된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전자부품에 적용되는 전자재료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를 비롯해 △태양전지 전후면에 들어가는 태양전지용 전극재료 △LED용 파우더 등 형광제재료 △IT 모바일, 디스플레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용 전극재료인 전도성 페이스트 등이 핵심 제품이다.
음극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급속충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알려져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CAPA)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이트론 GT 등의 차량에 음극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시장조사 전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만톤을 기록한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내년 3.9만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주전자재료는 최근 자사 실리콘 음극재 적용 차종이 2종에서 9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의 신규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말 2170 배터리를 선보이기 위해 협력사와 제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신형 2170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주전자재료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다.
이현욱 IBK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대비 10배의 용량과 충전 및 방전 속도가 빨라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 받고 있다"며 "다수의 OEM 및 배터리 기업들의 차세대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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