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엔텍, 주가 급등…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시작

김준형 기자

2024-06-12 05:56:29

우진엔텍, 주가 급등…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시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진엔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진엔텍 주가는 종가보다 1.7% 오른 3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진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726주이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 개선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코스민 기짜(Cosmin Ghita)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발주사) 사장, 루마니아 규제기관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한수원은 월성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고, 5월 22일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부지 정지와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600억 원 규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하고 있어 원전 관련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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