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홀딩스, 주가 급등…때이른 '폭염 특보'에 빙과주 훨훨

김준형 기자

2024-06-12 05:31:48

크라운해태홀딩스, 주가 급등…때이른 '폭염 특보'에 빙과주 훨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크라운해태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크라운해태홀딩스우 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7106주이다.

경상권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빙과 관련주가 줄줄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0일 빙그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 오른 1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 주가는 장중 한때 11만5500원까지 상승해 2013년 6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롯데웰푸드도 한때 18만5500원까지 올라 전국에서 폭염특보가 가장 빨리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크라운제과(29.99%) 크라운해태홀딩스(29.98%) 해태제과식품(29.90%) 등 크라운·해태 관련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과 관련주 강세는 이날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1주일 이른 시점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일 강릉에서는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강릉지역 첫 열대야(6월28일)보다 18일 빠르다.

이날 오전 7시 강릉의 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7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40%다.
한편 지난 10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5천6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음식료품 종목은 3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삼양식품을 필두로 식음료품의 'K-컬처' 수혜에 관심이 쏠린 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마진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18개 종목 가운데 음식료업종 종목만 농심, 오뚜기, 롯데웰푸드, 빙그레, 농심홀딩스, 대상, 크라운제과, 크라운해태홀딩스, 해태제과식품 등 9개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환율 강세에 따라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음식료업종의 경우 K-컬처 수혜로 주목받으면서 (앞서 급등한) 삼양식품과 '키맞추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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