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신주 14.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11 08:10:11

국동, 신주 14.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동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7일 국동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만43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국동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693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국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2년 최대주주가 더와이홀딩스에서 크리스에프앤씨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주력 사업은 골프 의류 제조와 판매다.

핑,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팬텀, 마스터바니에디션이 운영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이고 2022년 이탈리아 '하이드로겐'을 인수하면서 스포츠웨어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의류 제조시설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산 역량을 지니고 있는 국동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동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업구조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연도별 국동의 실적을 보면 2021년에도 연결기준 3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판관비를 대폭적으로 줄이는 작업이 이뤄졌지만 영업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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