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주가 급락…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11 07:47:17

가온전선, 주가 급락…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가온전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가온전선 주가는 종가보다 1.5% 내린 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온전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0주이다.

최근 가온전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력 설비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 등과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ㆍ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력 설비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시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ㆍ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0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오늘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온전선의 연결기업은 전력케이블 및 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국내 3대 전선 전문 제조업체로서 고객 중심 영업 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내수 및 수출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 북미 지역 투자를 결정하여 해외시장 개척 중이다.

가온전선은 '모보', '이지전선', '디케이씨', '지앤피우드' 와 같은 4개의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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