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원전선 주가는 종가보다 1.72% 내린 3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전선의 시간외 거래량은 42만4522주이다.
최근 대원전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력 설비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 등과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ㆍ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ㆍ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0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오늘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원전선은 1964년 '대원전업사'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뒤 1969년 대원전선으로 법인 전환했다. 대원전선은 2018년경부터 저수익 사업을 지양하면서 고부가 자동차용 전선 사업에 힘을 실었다.
2020년 하반기에 충청남도 당진시와 예산군에 있는 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전선 생산능력을 이전보다 30% 가량 확대했다. 2023년 1분기에도 설비 증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용 전선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했다. 현재 1위는 경신전선이다. 대원전선은 업계 2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원전선의 자동차용 전선 고객사로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들이 있다.
또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업체도 주요 고객사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내에 장착된 전자장치를 연결하는 배선뭉치다. 대원전선의 거래처로는 유라코퍼레이션, 패커드코리아, 티에이치앤, 제이에스앤 등이 포함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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