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기전, 주가 급락…글로벌 원전 확대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11 07:29:20

서전기전, 주가 급락…글로벌 원전 확대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전기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전기전 주가는 종가보다 1.89% 내린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전기전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887주이다.

최근 서전기전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말간 미국에서 원전 확대 소식이 들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따르는 여러 난관에도 기후변화 대응과 부족한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산업 부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제조업 부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바이든 행정부는 풍력과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원자력 발전을 되살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조지아주 웨인즈버러에 있는 보글 원전 4호기를 찾아 미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면 원전 설비용량을 최소한 3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2050년까지 200기가와트(GW)의 원전 용량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랜홈 장관은 이제 2GW(보글 3호기와 4호기)를 확보했으니 198GW를 더 추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패권다툼을 벌이는 중국도 원전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경영연구원은 보고서를 중국이 2030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12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기준 원전 설비용량은 57GW로, 6년여 동안 원전 설비를 2배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국도 2038년까지 최대 대형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구축하는 등 원전 확대로 유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이 같은 제11차 전기본 실무안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Q-class'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Q-class는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을 의미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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