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 주가 급락…인니 41조 HVDC 송전망구축사업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6-11 07:07:47

한전산업, 주가 급락…인니 41조 HVDC 송전망구축사업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전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전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2.75% 내린 1만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77만7100주이다.

한전산업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 등과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ㆍ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산업은 한국전력공사가 2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발전설비 운전ㆍ정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10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전산업 주가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ㆍ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0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오늘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전력공사가 2대주주로 있는 발전설비 및 정비기업인 한전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한전산업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되어 현재까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전산업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한전산업의 지분 29%를 보유해 2대주주인 점이 부각되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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