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피티에스, 주가 급락…'투자 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6-11 06:59:58

우림피티에스, 주가 급락…'투자 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림피티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림피티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3.21% 내린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림피티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8376주이다.

이는 우림피티에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우림피티에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우림피티에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우림피티에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우림피티에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프로젝트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달러 추정 원유·가스전 발견을 발표했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추정 가스전의 추정매장량(35억~140억배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큰 규모 심해가스전인 남미 가이아나(110억배럴)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9년간 사용할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림피티에스는 미국의 셰일오일 투자 확대와 생산 증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셰일오일 분야에 2010년부터 시추설비에 적용되는 기어박스 개발을 시작해 현재 시추설비용 기어박스와 불기어세트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미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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