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기계공업, 주가 급락…동해 원유·가스전 시추 소식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6-11 06:57:50

서암기계공업, 주가 급락…동해 원유·가스전 시추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암기계공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암기계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3.27% 내린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암기계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3921주이다.

최근 서암기계공업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프로젝트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달러 추정 원유·가스전 발견을 발표했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추정 가스전의 추정매장량(35억~140억배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큰 규모 심해가스전인 남미 가이아나(110억배럴)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9년간 사용할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암기계공업은 각종 공작기계용 기어 등의 제조를 주사업 목적으로 1978년 2월 15일에 설립됐다. 선박부품용 기어를 생산하는데, 이는 원유시추선부품 기어 등으로 사용되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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