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75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6-11 06:31:46

한빛레이저,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75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빛레이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빛레이저 주가는 종가보다 4.43% 내린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빛레이저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2398주이다.

이는 한빛레이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빛레이저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5만808주가 오는 25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한빛레이저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54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한빛레이저의 신주는 상장주식 총수 대비 3.37%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1997년 대전에 설립된 한빛레이저는 이차전지와 자동차(EV),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레이저 응용시스템·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실적인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억 원, 23억 원이다.

1분기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제조장비 22.78%, 자동차(전기차) 제조장비 51.45%, 기타(반도체/전자기기) 제조장비 23.42% 등이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솔루션 분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AI) 비전과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차전지 직렬형 충·방전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화에 나서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가공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급격히 꺾이면서 이차전지와 자동차, 반도체 시장 등의 수요가 감소한 점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회사 측도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전방산업 수요의 감소와 고객사의 투자 및 주문량 감소,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변동성 등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의 레이저와 레이저 응용 장비 제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화성 공정(충·방전 공정)에서 필수적인 충·방전기 제작사업, 신형 레이저개발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라고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