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주가 급등…얼티엄셀즈 가동라인 확대에 실적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6-11 06:01:45

엔시스, 주가 급등…얼티엄셀즈 가동라인 확대에 실적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713주이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지난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배터리 전 공정(전극·조립·활성화·모듈 및 팩) 비전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비전검사장비는 외부 용접 과정에서 천공(핀홀)이 찢어졌는지 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폭 혹은 두께가 일정한지를 확인하는 외관 검사장비다.

엔시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전극 공정 비전검사장비를, 삼성SDI에는 조립·활성화·모듈 공정 비전검사장비를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4월 초 얼티엄셀즈는 UC2 공장에서 첫 양산한 배터리셀을 GM 등에 인도하면서 본격적인 양산 신호탄을 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UC2는 가동 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총 50GWh(기가와트시)까지 캐파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UC(얼티엄셀즈)1 공장에 이어 신규 가동되는 2공장, 현재 건설 중인 3공장까지 PO를 확보한 엔시스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역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생산법인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해당 PO 역시 다량 확보된 상황이다.
엔시스는 거래처 프로젝트별로 인도기준, 용역 진행률을 토대로 매출 인식을 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802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상당 부분 매출액에 산입한다는 목표다.

전년 동기 수주잔고는 364억원 수준이었다. 220% 증가세를 보였다. 물론 고객사 설비 투자 상황에 따라 매출액 산입이 이연되거나 축소될 소지도 있다.

엔시스는 주요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북미 투자 재개에 발맞춰 현지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 오하이오주에 NSYS USA INC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NSYS USA TENNESSEE INC를 설립하면서 비전 인스펙션 유통, 메인터넌스(유지, 보수) 등의 대응 능력을 높였다. 하반기 고객사 증설에 속도가 붙으면 해당 법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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