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에이, 주가 급등…미국·인도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6-11 05:16:56

피에이치에이, 주가 급등…미국·인도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에이치에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에이치에이 주가는 종가보다 2.83% 오른 1만3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이치에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4605주이다.

이는 증권가에서 피에이치에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피에이치에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2024년 중순 완공될 미국 조지아 공장의 매출 기대치가 기존 예상 대비 높다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2024년 중순 완공될 미국 조지아 공장의 매출 기대치가 기존 예상 대비 높다"며 "추가적으로 인도 푸네 공장도 2025년 중순 예정된 바 2025년~2028년에 걸쳐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의 시설투자 금액은 2021년/2022년 200억원/166억원에서 2023년 664억원으로 증가했고, 2024년~2026년에 걸쳐 연평균 700억원 정도가 계획돼 있다"며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PHA Georgia)인데, 금년 3분기 중 완공되어 시범 양산을 거쳐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에이치에이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HMGMA향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매출액 기여는 2024년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HMGMA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2025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동반 증가하고, 2027년/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3년 기준 피에이치에이의 연결 매출액이 1.13조원, 이 중 미국 법인(PHA America)의 매출액이 2,3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 연결 및 미국 매출액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도 푸네 공장의 매출액 확대도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인도 법인(PHA India)의 푸네 공장은 2025년 중순 완공되는데, 현대차가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향후 자본배분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는 1분기말 기준으로 유동성 순현금성자산이 1,524억원이고, 연간 1,000억원 수준의 EBITDA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자본배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최근 3년간 주당 배당금은 180원/200원/250원이었고(기대 배당수익률 1.9%), 현금배당금총액은 37억원/41억원/50억원으로 배당성향이 9.8%/14.5%/8.1%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피에이치에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4년 이후 성장성이 보강된 것과 동시에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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