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주가 급등…자사주 취득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6-11 04:53:52

영원무역, 주가 급등…자사주 취득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영원무역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영원무역 주가는 종가보다 3.08%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원무역의 시간외 거래량은 4862주이다.

이는 영원무역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주가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키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10일까지 6개월 간이다.
한편 영원무역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 부문에서 상반기는 매출 감소로 인건비 증가 요인이 크게 부각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오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러한 부정적 효과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오더는 1분기말 생산을 위한 원재료 및 재공품 등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을 보면 충분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동사의 제 1 고객사인 룰루레몬 등 고객사 전반적으로 재고확충에 아직은 덜 적극적인 상황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더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전거 사업인 스캇 부문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단 평가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자전거 특수 소멸과 신규 수요 감소, 선적 지연으로 뒤늦게 도착한 재고 등으로 1분기 말 동 부문의 재고는 7380억원 규모로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올해는 재고 축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 부진과 과잉 재고는 스캇 산하 브랜드 파워의 문제라기 보다 전체 업황의 문제”라며 “수주 회복이 예상되는 OEM 부문과 달리 스캇은 연말까지 재고 처리와 관련한 비용이 손익 악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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