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신주 11.9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10 07:41:08

하이소닉, 신주 11.9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이소닉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4일 하이소닉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1만904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하이소닉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42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하이소닉의 상장주식 총수는 1559만260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하이소닉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하이소닉이 글로벌 배터리 업체 미국 공장향 이차전지 부자재 장기 공급을 확정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제품은 이차전지 캔(Can)-캡 어셈블리(Cap Assembly)에 적용되는 부자재로 향후 10년간 총 300~4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하이소닉은 이번 장기 공급 수주로 현재 광학 사업 외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북미 시장 내 이차전지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이소닉은 올해 초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부자재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 1차 벤더사인 신흥에스이씨와 상신이디피를 대상으로 샘플 공급까지 완료했으며, 금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하이소닉이 공급하는 이차전지 부자재는 전극소재 등 배터리 내용물을 담는 용기인 캔과 폭발 및 화재 방지를 위한 가스배출장치(VENT) 등 안전장치가 탑재된 캡 어셈블리를 적재 후 제품 공정에 투입하는 부자재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법인 설립 약 4개월만에 총 300~400억원 규모 장기 프로젝트 달성에 성공했다"며 "이차전지 캔-캡 어셈블리 부품 및 부자재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부품 관련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레퍼런스를 쌓은 만큼 이차전지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향후 미주 물량 증가에 따라 미주 공장 증설 등 시장 대응력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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