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피온, 주가 급락…EV 전장용 케이블 시장 진출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6-10 07:01:50

케스피온, 주가 급락…EV 전장용 케이블 시장 진출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스피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스피온 주가는 종가보다 1.47% 내린 8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스피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801주이다.

최근 케스피온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안테나 생산 전문업체 케스피온이 LDC 방식의 신공법으로 전기차 전장용 센싱 케이블·ESS 센싱 케이블 개발을 최근 완료, 기술·공정 특허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스피온은 지난달 16일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며 자동차·ESS용 센싱 LDC 케이블의 대량 생산에 특화된 장비를 설계해 해외 유명 설비 전문 업체와 30억원 상당의 양산용 장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더불어 케스피온은 올해 안에 20억원 상당의 장비를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LDC 방식의 신공법은 케스피온의 축적된 안테나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기존 전장용 케이블이 최장 1M 길이의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했던 것을 최장 2M에 달하는 장축 전장용 케이블까지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케스피온은 전기차 전장용 케이블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회사들 또한 제조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미세정밀 가공이 가능한 LDC 공법의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패턴과 패턴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샘플 제작·양산에 있어서 전혀 금형을 사용하지 않아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금형 제작에 필요한 TIME LOSS를 없애고 공정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불량률을 개선하는 장점도 갖고 있어 FPCB 대체시장에서 대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케스피온은 전기차 전장용 센싱 LDC 케이블로 국내 전장 케이블사로부터 품질과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 받고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선행기술 검토를 위한 제조 위탁 계약을 체결해 차기 전기 자동차 밧데리용 케이블 생산 업체로의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레이저를 통한 ROLL TO ROLL 방식은 휴대폰용 안테나 제조에서도 획기적인 자동화가 가능하다. 이에 핸드폰 제조 고객사와 향후 제품생산의 제조 공정 단축·자동화를 통해 새로운 안테나 제조 공법의 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공법은 기존의 FPCB 생산 과정에서 공해를 유발하는 에칭·도금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기에너지를 절감함은 물론 화학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ESG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휴대폰 안테나 시장에서 다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연수 케스피온 대표이사는 "양산 장비 도입으로 향후 휴대폰 안테나 사업에 필요한 신기술, 전기차 전장용 케이블 생산·공정에 대한 특허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휴대폰 안테나·전기차 전장용 케이블 분야에 새로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기술 공법 개발을 통해 제조·생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기업 체질을 강화하겠다"며 "주주님들께 약속 드린 중견기업으로 재탄생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은 물론 미래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의 출발로 기대하셔도 된다"고 약속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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