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주가 급락…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소식에 변동성↑

김준형 기자

2024-06-10 06:32:10

삼영이엔씨, 주가 급락…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소식에 변동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영이엔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영이엔씨 주가는 종가보다 2.15% 내린 2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영이엔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6253주이다.

최근 삼영이엔씨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달러 추정 원유·가스전 발견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추정 가스전의 추정매장량(35억~140억배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큰 규모 심해가스전인 남미 가이아나(110억배럴)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9년간 사용할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오늘 산업통산자원부의 동해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했다.

이어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심해 광부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개발 이렇게 세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알렸다.
이번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시추 결과 실제 매장 여부가 확인될 경우 해양 플랜트를 운영하는 조선업계가 긍정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해양 플랜트는 바다 위에 설치해 천연가스, 석유 등 천연 자원을 뽑아내는 일련의 구조물이다. 해상 시추 과정에서 반드시 해양 플랜트나 시추선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제작하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도 수혜 대상이 된다.

한편 삼영이엔씨는 1978년 설립된 동사는 선박통신장비, 항해장비, 방산장비, 기타장비(어로 및 조타장비) 등 선박전자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30여 기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국내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다각화 및 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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