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주가 급락…기술수출 협의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10 06:28:01

압타바이오, 주가 급락…기술수출 협의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압타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압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4.04% 내린 7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2951주이다.

최근 압타바이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압타바이오가 바이오USA에 참석한 가운데 주요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빅파마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미팅이 쇄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9개사와 미팅을 진행했고 이중 기술수출을 협의한 곳은 7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압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총 7곳과 본격적인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압타바이오와 같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경쟁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면서 관심이 더 집중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최근 2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명칭을 구체화했다. 압타바이오의 황반변성 치료제 'AB-19, wet AMD'는 'ABF-103'로, 암연관섬유아세포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CAF'는 'APX-343A'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ABF-103 ▲APX-343A ▲APX-115(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ㆍ공동연구 등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ABF-103에 대해서는 일본 2개사ㆍ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APX-343A는 해외 1개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 실무를 각각 협의했고 APX-115도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아사히 카세이는 스웨덴 제약회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CALTX)를 11억660만달러(한화 약1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주목할 대목은 CALTX의 주요 후보물질인 '세타낙시브'가 압타바이오의 APX-115와 같은 NOX 저해제 기전의 유일한 경쟁물질이라는 점이다. 압타바이오는 자사의 APX-115이 세타낙시브보다 높은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OX 저해제 기전은 각종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ROS)의 주요 원인인 NOX를 조절해 ROS를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한다.

아사히의 CALTX 인수 발표와 바이오USA 개최가 맞물리면서 더 나은 임상효과를 입증한 압타바이오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게 된 것이다. APX-115는 현재 임상 2b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압타바이오의 APX-115 잭팟 기술수출의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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