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주가 급락…나스닥 상장 일정 한 달 가량 지연

김준형 기자

2024-06-10 06:20:02

윙입푸드, 주가 급락…나스닥 상장 일정 한 달 가량 지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윙입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윙입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7.15% 내린 16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윙입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78만2132주이다.

이는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원래 예정보다 1달 정도 늦춰진 오는 7월24일로 잠정 연기된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 측은 일정 변경 사유가 공시 규정 탓이라는 설명이다.

제3자배정 예탁증서(DR) 유상증자 방식으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는 375만주를 발행해 약 11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시설자금에 54억5400만원, 운영자금에 17억789만원, 기타자금에 42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한국 내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 발표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똑같이 1분기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F-1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1분기는 발표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 일정 연기는 1분기 검토보고서 및 미국 SEC에 제출할 F-1 정정 작업에 따른 것이기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히려 늦어진 일정을 통해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를 활용해 접촉하고 있다”며 “공모수량의 최대 50% 가까이를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상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발행사와 주관사가 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다.

대형 기관투자자는 공모 주식 판매 전에 공모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정 금액의 장기투자(보호예수)를 약정하고, 그 대가로 공모주 배정을 확약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8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대규모 코너스톤 투자를 받아 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