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주가 급등…'선케어 제품' 성수기 선크림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6-10 05:54:47

한국콜마, 주가 급등…'선케어 제품' 성수기 선크림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콜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콜마 주가는 종가보다 0.95%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의 시간외 거래량은 3976주이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승승장구 중이다. 그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관련 종목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선크림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K-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피부암 예방을 위한 선크림 사용을 권장하면서 선크림 필수 사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럼, 크림 등 값 비싼 기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2분기는 통상 뷰티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한국콜마가 선크림으로 이 비수기를 뚫고 2분기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 나온다.

실제 아마존 선크림 랭킹 탑 10의 다수 제품을 한국콜마가 제조 중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기간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조선미녀, 지난해 아마존 최고 판매순위 1위 스킨1004 선크림 모두 한국콜마와 협업한 제품들로 꼽힌다.
한국콜마가 만든 제품이 국내 선케어 제품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업체들을 고객사를 두고 있고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 일반의약품 인증을 받고 일찍이 미국 선케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선케어 제품은 3월부터 선제품 주문이 늘어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한국의 스킨케어 수출 확대와 함께 한국콜마의 수주 증가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상위 고객사 비중이 역동적으로 변화 중"이라며 "한국콜마의 외형과 마진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실적은 연결 매출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2000억원을 전망한다"며 "글로벌 수출 확대와 용기 수주 증가 등에 기인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5월 29~30일 기관투자자 기업설명회(NDR) 미팅을 진행하며, 최근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논딜로드쇼(NDR) 미팅을 진행하며 최근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다수의 투자가 미팅에서 소통했던 내용을 용을 요약하면 최근 산업 분위기와 생산 능력 확보, 자회사 관련 사항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콜마는 2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미드틴 성장, 수익성 또한 미드틴 개선이 예상된다"며 "업황 강세 환경은 하나증권 추정 북미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한국 스킨케어 관심 확대, 콘텐츠 확산 속도 급증, 실리콘투 등 유통사 해외 접점 확대가 수출 강세 계기로 작용했으며, 이는 필수적으로 글로벌 톱(Top)의 제조자개발생산(ODM)이 있기에 가능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콜마가 인수한 연우는 펌프, 튜뷰 등 스킨케어 중심 용기를 과거 국내 대형사, 미국 럭셔리 고객사 중심으로 포지셔닝했고 현재 국내는 30% 이상 인디 브랜드로 채워졌다"며 "북미 또한 드렁큰엘리펀트, 버블 등 북미 인디로 비중을 변경 중으로 1분기는 인디 브랜드사 확보를 위해 금형을 새로 투자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고 2분기는 업황과 동행해 분기 최대 실적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외형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1분기 콜마 그룹 계열사 공장을 활용해 30% 캐파(생산능력) 증가 효과를 시현 중이다. 총 4억7000만개로 올해 국내 매출 1조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또 "1분기 그룹 계열사 공장을 활용해 활용해 1억개를 추가 확보했고, 30% 생산능력(CAPA) 증과 효과를 시현 중"이라며 "총 4억7000만개로 올해 국내 매출 1조원 수준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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