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주가 급등…"APB-R3 임상결과에 기술이전 가시성↑"

김준형 기자

2024-06-10 05:41:53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급등…"APB-R3 임상결과에 기술이전 가시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1만5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919주이다.

이는 에이프릴바이오가 호주에서 진행한 자기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 임상 1상에서 약물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7일 APB-R3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1차 평가지표였던 내약성과 안전성을 만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임상 시험에는 건강한 남녀 31명이 참여했다. 21명은 APB-R3를, 나머지 10명은 위약을 투약했다. 사망이나 극심 또는 심각한 수준의 치료관련부작용(TEAE)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관련부작용은 APB-R3를 투여받은 참가자 21명 중 18명(85.7%),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 10명 중 7명(70.0%)에서 보고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9명(29%)), 카테터 부위 타박상(5명(16.1%)), 혈관 천자 부위 타박상(4명(12.9%)), 주입 부위 멍(4명(12.9%)), 메스꺼움(3명(9.7%)), 상기도 감염(3명(9.7%)) 순이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근거로 파트너사 물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안정성과 내약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3월 APB-R3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는데 증권가에서 연달아 긍정적인 평가 내린 바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을 적용한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8’과 결합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개발했다.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 결과에 대해 증권가는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에 대해 “안전성과 SAFA 플랫폼의 반감기 연장이 모두 확인됐다”며 며 “기술수출 준비를 강화한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도 ‘알테오젠을 놓치셨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R3의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전임상 단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기술수출했다. APB-A1 임상 1상은 룬드벡이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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