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 급등…'선케어 제품' 성수기 선크림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6-10 04:58:09

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 급등…'선케어 제품' 성수기 선크림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2.09% 오른 1만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618주이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승승장구 중이다. 그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관련 종목이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화장품 관련주 중 코스닥 상장사인 선진뷰티사이언스가 111.67%나 오르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988년 세워진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자외선 차단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외선 차단 원료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3%가 넘는다. 이 기간 개인은 선진뷰티사이언스를 약 66억원, 기관이 17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외국인은 약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자외선 차단(선케어) 제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다. 미국 FDA에서 피부암 예방을 위해 선크림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관련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1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2% 넘게 성장할 전망이고, 2028년엔 18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친환경 화장품 원료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주문자상표부착(OEM),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제조 공장의 생산효율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로 ROE 레벨과 기업가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85%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는 로레알(LOREAL)을 비롯한 국내외 OEM,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선진뷰티사이언스에 대해 "기초·색조 화장품의 사용감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비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장항 신공장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으로 전개 중인 OEM 사업과 아이레시피 브랜드 사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인디뷰티 브랜드 호황세로 많은 OEM사들이 캐파 부족 현상을 겪고있어 동사의 OEM 사업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클린뷰티 브랜드 아이레시피의 클렌징밤 제품이 올리브영 온라인 입점하게 되면서 유통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올해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중후반 수준으로 타 화장품사와 유사한 레벨까지 주가가 상승했다"며 "주가 조정 시 중장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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