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 급등…"HBM 병목현상 최대 수혜주"

김준형 기자

2024-06-10 04:21:02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 급등…"HBM 병목현상 최대 수혜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2.41%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329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최대 수혜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HBM 중심의 병목현상이 단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HBM 공급망 중에서 관련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수혜 강도가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HBM 생산능력 증설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실적 성장세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BM 양산용 리플로우 장비와 디스컴 장비를 공급 중이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381억원, 영업이익 10%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했다.

리플로우 장비는 HBM 양산 시 코어 다이(D램) 플립 칩 범프 형성 공정과 매스 리플로우(MR) 공정에 사용된다.
코어 다이 플립 칩 범프 형성 공정은 3사 모두 진행 중이지만, HBM 양산 시 MR 공정은 SK하이닉스만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리플로우 장비는 스퍼터링, 포토레지스트(PR) 패터닝, 전기 도금 등으로 형성된 범프를 구형으로 만드는 데 쓰인다. 이를 통해 범프 간 높이를 최소화하고 거칠기를 줄일 수 있다.

남궁현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을 한 개 분기에 달성했다"면서 "장비 공급 대수 증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 일반 D램 대비 가격이 3~5배 높은 HBM 공정향 공급,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 효율화가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전년 대비 77% 늘어난 1678억원, 영업이익 127% 증가한 614억원으로 전망했다.
남궁현 연구원은 "메모리 생산업체의 공격적인 HBM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피에스케이홀딩스의 디스컴(Descum) 및 리플로우(Reflow)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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