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 주가 급등…"5월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대"

김준형 기자

2024-06-10 03:54:35

삐아, 주가 급등…"5월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삐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삐아 주가는 종가보다 3.64% 오른 1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삐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8994주이다.

이는 화장품 수출액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5월 라면과 화장품 수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S증권에 따르면 5월 라면 잠정 수출 규모는 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다시 한번 월 기준 1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양식품과 농심 등 업체의 수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 있는 라면이 주목받고, 불닭볶음면 등 히트 제품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영향”이라고 했다.

국가별로 보면 라면 수출 규모 중 중국 시장 비중(23%)이 가장 컸다. 지난해 동기보다 대(對)중국 수출 규모가 126% 늘면서 역대 최대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어 라면 수출 비중은 미국(17%), 네덜란드(7%), 호주(5%), 일본(4%) 순이었다.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안, 일본만 수출 규모가 감소했다.

화장품은 5월 잠정 수출 규모가 7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색조 화장품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시장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19%), 일본(9%), 홍콩(5%), 베트남(5%) 순이었다. 미국이 지난해 동기보다 수출 규모가 71% 증가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삐아는 색조 전문 브랜드인 '삐아'를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 알파세대를 겨냥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기업이다. 각 브랜드의 컨셉과 철학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삐아는 2021년 4월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딧비를 론칭했다. 기초화장품은 색조화장품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고 마진율이 높아 성장 여지가 높다는 평가다.

삐아는 에딧비의 에센스, 크림 등을 리뉴얼해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와 일본, 미주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