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주가 급등…현대차 인도법인 IPO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6-07 04:54:42

에스엘, 주가 급등…현대차 인도법인 IPO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엘 주가는 종가보다 1.22%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의 시간외 거래량은 2244주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에스엘에 대해 미국·인도 등 완성차의 해외사업 호조에 따른 구조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 투자 포인트로 △미국·인도 지역에서의 완성차 해외사업 독점공급 구도 △MLA 램프 적용을 통한 구조적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독일 프리미엄 업체 공급을 통한 고객사 다변화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에스엘은 유럽과 멕시코 등을 제외한 대부분 해외지역에서 완성차 현지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3월 들어서부터 완성차의 주력 SUV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에스엘의 실적개선이 동반됨을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시장은 두 자릿수 마진이 발생 중이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조원의 자본조달을 실시했다"며 "대규모 전기차 캐파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동사의 대응물량 구조적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르면 이번 달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 서류를 현지 당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은 올 초 현대차가 인도법인 IPO로 25억달러(3조4500억원)에서 30억달러(약 4조1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한 바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글로벌 3위 자동차시장이다. 지난해에만 약 500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유 연구원은 "그 외 동사의 AP법인에서 대응 중인 기아 인도법인 역시 2030년까지 80만 대까지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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