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 주가 급등…김값 인상 행렬에 수산식품주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6-07 04:16:51

CJ씨푸드, 주가 급등…김값 인상 행렬에 수산식품주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CJ씨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CJ씨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4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씨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7098주이다.

최근 수산식품주 주가가 치솟고 있다. K푸드 열풍에 따른 김 가격 상승세가 불을 지폈다.

지난달 김 물가가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김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8% 올라 2018년 1월(19.3%) 이후 상승률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김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수산식품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른김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 월평균 1만원을 넘어서자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CJ는 비비고 들기름김(20봉)과 명가김 재래김(16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올렸다.

동원F&B는 다음달부터 조미김 가격을 평균 10%대 후반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김 재고는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평년 같은 기간 대비 37% 적다.

김 재고가 줄어든 것은 냉동 김밥 등 김 관련 제품 주문이 전 세계에서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김 수출액은 1억117만달러(약 1400억원)였다.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한편 CJ씨푸드는 100% 자회사인 삼해상사가 CJ명가김, CJ명가 미역, 비비고 김자반, 비비고 감태김 등 조미김과 미역 사업 등을 하고 있다.

CJ명가김은 지난해 국내 김 시장에서 동원F&B 양반김에 이은 시장 점유율 2위 제품이다.

수출 제품으로는 비비고 와삭칩, 비비고 씨위드 스낵 등 김을 기반한 스낵 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