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주가 급등…로슈와의 공급 진행상황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07 04:15:56

바이오다인, 주가 급등…로슈와의 공급 진행상황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오다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오다인 주가는 종가보다 5.12%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다인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2075주이다.

이는 바이오다인은 전일 콥데이(Corprate Day)에서 파트너사인 로슈와의 공급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전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진행한 Kiwoom 혁신성장 콥데이 행사에 참여해 파트너사 로슈로의 공급 진행상황 및 추가 모멘텀을 발표했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초기 계약금/마일스톤이 675만달러(90억원)이며, LBC 장비 및 소모품에 판매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1999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에 효과적인 액상세포진단 테스트의 핵심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의 LBC 기술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키트는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LBC 기술은 현재 글로벌 진단기업인 홀로직, 백톤디킨슨 등 2개 업체만 보유 중이다. 바이오다인의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키트의 민감도는 73%에 달한다.
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시장 확대 기조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유병률 및 사망률을 낮추고자 하는 의지로 현재 40%를 밑도는 조기진단율을 2030년 70%까지 높이려 한다”면서 “이에 자궁경부암 진단시장은 지난해 70억달러(9조3144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달러(13조3063억원)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다인은 일본 로슈와 2014년부터 거래해왔고, 전체 매출의 9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출시, 내년 매출 본격화 순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로슈는 올 하반기 바이오다인 기술을 적용한 자체 LBC 장비 및 소모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다인은 내년부터 소모품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 로열티를 수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독과점 양상의 글로벌 LBC 검사 시장 특성과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의 확대 움직임 지속에 더해 하반기 로슈의 제품 출시 모멘텀이 투자의 긍정요인으로 연중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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