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 급등…'검은사막' 중국 외자판호 획득

김준형 기자

2024-06-07 04:15:40

펄어비스, 주가 급등…'검은사막' 중국 외자판호 획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펄어비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펄어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4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6045주이다.

이는 펄어비스 대표작 '검은사막'이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5일 15종의 외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외자판호 15개를 발급했다.
이 중에는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PC게임 검은사막(중국 서비스명 黑色沙漠)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펄어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Tencent)와 손잡고 게임 대작 '검은사막'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텐센트는 지난달 28일 열린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SPARK) 2024’에서 ‘검은사막’을 공식 소개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2014년 12월 출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자체 게임엔진을 바탕으로 제작해 빼어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처음 선을 보인 뒤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에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대만,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150여 국가 12개 언어로 5천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6~2018년 일본 웹머니의 '베스트 게임'에 선정됐다. 2018년부터 '타이페이 게임쇼'의 '게임 스타 어워드' PC게임 부문에서 6차례 수상했다.

2019년에는 러시아 '고하루'가 선정한 '최고의 MMORPG'에 선정됐다. 게임유통망 '스팀'의 '2021년 최고작'에서는 '최다 판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 게임으로 명성을 쌓았다.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해외 게이머가 '선호하는 한국 게임' 조사에서 일본 1위, 독일 1위, 영국 2위, 스페인 2위, 이탈리아 3위, 미국 2위, 캐나다 2위, 브라질 2위 등 9개 국가에서 톱3 안에 들었다.

2022년 발표 중 파키스탄과 중동 5개 지역에서는 '이용률이 높은 한국 게임' 1위에 선정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7년부터 자체 서비스로 전환을 준비해 2022년에는 전 세계에서 펄어비스가 직접 검은사막을 서비스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준비해나가겠다”라며 “세부적인 일정은 텐센트 공식 자료를 통해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