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31일 KBI메탈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1만902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KBI메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777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KBI메탈의 상장주식 총수는 3490만9199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KBI메탈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전력설비주는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전력 수요처가 △미국·일본 중심의 반도체 신규 공장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발전단지 등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설들은 24시간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용량의 전력 공급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며 "따라서 초고압 변압기, 배전압,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의 교체 수요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해저 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전선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CRU에 따르면 2029년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6조4000억원 대비 4.6배 증가한 수치다.
곧 전선 공급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특히 미국 현지에서 가동 중인 해저 케이블 공장은 현재 유럽 전선업체 1곳 밖에 없다"며 "국내 1, 2위 업체인 LS전선과 대한전선 등은 미국에서 매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의 자국 유치, AI 데이터센터 확대, 친환경 에너지 발전 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수년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LS, 대한전선 등 회사가 중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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