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Ent, 신주 102.9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05 07:44:34

블레이드Ent, 신주 102.9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블레이드Ent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31일 블레이드Ent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02만880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블레이드Ent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7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블레이드Ent의 상장주식 총수는 4066만372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블레이드Ent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을 인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제약 최대주주 블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는 블레이드 Ent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블레이드 Ent는 경남제약 지분 19.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휴마시스는 블레이드 Ent 지분 34.8%를 480억원에 인수한다.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자체 의약품 생산시설은 물론 국내에 2만 2000여 약국 유통망을 구축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H&B스토어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이 다년간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는 물론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며 “자사가 보유한 진단키트 등 사업과 경남제약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Ent 인수로 관계사인 판타지오와 콘텐츠 제작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판타지오는 2021년부터 드라마를 제작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블레이드 Ent는 배우 허성태, 한채영, 고창석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양사는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 시 아티스트 활용 등 향후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마시스 남궁견 회장은 "블레이드 Ent를 비롯해 경남제약 등이 자사와 관계사 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며 "관계사들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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