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엔비디아 TSMC와 반도체 협업 강조

김준형 기자

2024-06-05 06:12:03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엔비디아 TSMC와 반도체 협업 강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9953주이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과의 강력한 반도체 동맹을 다시 한번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다.
황 CEO는 2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NTC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대만과 우리의 파트너십이 세계의 AI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TSMC가 없었다면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들이 AI를 구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CEO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수장이다. 그가 대만 반도체 생태계, TSMC와의 파트너십을 수차례 언급한 것은 대만이 엔비디아의 주요한 공급망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한데 묶은 AI 가속기 생산을 맡긴다.

현재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세계 최고의 빅테크 회사들로부터 AI 가속기 공급을 당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TSMC 연합군이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는 2022년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화두가 된 후 세계 반도체 트렌드를 주름잡는 회사로 우뚝 섰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연산에 적합한 반도체 칩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빅테크’들이 AI 사업 진출을 위해 이 회사의 GPU를 대량 구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GPU 호조로 1분기에 169억 900만 달러(약 23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동기보다 690%나 급등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소식에 TSMC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자산)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종합 메모리 시스템과 Edge용 NPU(Neural Processing Unit) 시스템 관련 IP를 보유했다. 동사의 수익구조는 IP 라이선스, 로열티, 유지/보수 매출로 구성됐다.

IP 라이선스 매출은 계약 시점에 1회 발생하며 계약 이후 2~3년(칩 개발 기간) 후에 로열티 매출(칩 생산량X칩당 로열티) 발생한다. 2022년 말 기준 누적 IP라이선스 계약 체결 건수는 40건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