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주가 급등…하반기 고객사 설비투자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6-05 05:05:10

원익IPS, 주가 급등…하반기 고객사 설비투자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원익IPS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원익IPS 주가는 종가보다 2.91%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942주이다.

하나증권은 원익IPS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대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1138억원, 영업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매출이 각각 1116억원, 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연구원은 “메모리 고객사가 D램 선단공정 투자에 집중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D램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66% 증가했으나 그 외 낸드, 파운드리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5%, 6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비용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493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매출이 각각 1230억, 263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2분기에도 외형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국내 메모리 고객사의 본격적인 D램 전환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중국향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8세대 IT OLED 전환투자 규모 또한 연초 예상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V9 낸드 투자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파운드리 고객사향 장비 출하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원익IPS의 2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으나 예상대비 흑자전환 시기는 1개 분기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외 D램 고객사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1분기를 저점으로 연중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울러 2025년에는 차세대 낸드 전환투자 및 파운드리향 신규 장비 매출이 반영되며 유의미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분기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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