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화, 주가 급락…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04 07:08:54

극동유화, 주가 급락…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극동유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극동유화 주가는 종가보다 1.57% 내린 4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극동유화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8414주이다.

최근 극동유화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달러 추정 원유·가스전 발견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추정 가스전의 추정매장량(35억~140억배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큰 규모 심해가스전인 남미 가이아나(110억배럴)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9년간 사용할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오늘 산업통산자원부의 동해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했다.

이어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심해 광부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개발 이렇게 세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다양한 석유 화학 제품 사업을 하고 있는 극동유화가 주목받고 있다. 극동유화는 고급특수유(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하는 윤활유 사업부, 석유유통사업부, 아스팔트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케이디탱크터미널에 지분 60%를 신규 출자한 바 있다. 지난해 중 추가 증자로 지분율은 66.6% 증가했다. 케이디탱크터미널은 유류보관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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