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제강, 주가 급락…동해 탐사 시추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04 06:27:27

DSR제강, 주가 급락…동해 탐사 시추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DSR제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DSR제강 주가는 종가보다 2.34% 내린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R제강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3446주이다.

최근 DSR제강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달러 추정 원유·가스전 발견을 발표한 가운데, 필수 장비로 꼽히는 석유 시추선에 사용되는 와이어로프 생산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추정 가스전의 추정매장량(35억~140억배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큰 규모 심해가스전인 남미 가이아나(110억배럴)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9년간 사용할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멍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이다.

DSR제강은 건설용, 수사업용, 유전시추용, 광업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한다.
생산하는 와이어로프는 100여 곳에 수출하며, 미국의 비중이 35%, 유럽이 20% 정도다. 국내 2위 업체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1위다. 섬유로프와 STS 로프를 생산하는 자회사 DSR은 합성로프 부문의 세계 1위다.

와이어로프는 조선이나 어업, 유전개발, 부두 크레인 등에 사용되는 산업자재다. ‘밀고 당기고 지지해 주는’ 작업이라면 어디에서나 사용한다. 특히 해상유전 개발 시설을 해저에 고정하는 데 반드시 로프가 필요하다.

먼 바다에서의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해선 로프 길이도 길고, 해저의 압력에 견디기 위해 로프도 굵어야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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