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6-04 06:24:23

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그린로지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2.57% 내린 1만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그린로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635주이다.

이는 STX그린로지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STX그린로지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TX그린로지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STX그린로지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STX그린로지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21개월 만에 3천선을 돌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341.34포인트 상승한 3천44.77을 기록했다.

SCFI가 3천선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 26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홍해 사태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는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979달러 상승하며 6천168달러를 나타냈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724달러 오르며 7천20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천740달러로 전주 대비 331달러 올랐다.

해운업계는 해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승은 SCFI 지수 발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홍해 사태 초기 딱 두번"이라며 "선복과 컨테이너가 심각한 수준으로 부족해지는 네거티브 사이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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