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주가 급등…지정학적 불안에 SCFI 3000선 돌파

김준형 기자

2024-06-04 06:09:28

태웅로직스, 주가 급등…지정학적 불안에 SCFI 3000선 돌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태웅로직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태웅로직스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웅로직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9146주이다.

해운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하면서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앞두고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을 하면서 해상 운송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31일 SCFI가 3044.77를 기록, 팬데믹 기간인 2022년 8월26일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한 영향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한 배경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다. 미국이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폭 인상된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그 전에 물량을 밀어내려는 수출품 운송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산 상품의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고 중국에서 바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항로 운임도 만만치 않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불안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유럽 지역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수에즈운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사실상 막힌 상태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홍해로 진입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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