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홀딩스, 주가 급등…전해액 자회사에 1500억 원 자금 지원

김준형 기자

2024-06-04 03:50:15

솔브레인홀딩스, 주가 급등…전해액 자회사에 1500억 원 자금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솔브레인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솔브레인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5.48%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32주이다.

이는 솔브레인홀딩스가 전해액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솔브레인홀딩스는 종속회사인 솔브레인네트워크가 타법인 증권 취득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솔브레인홀딩스를 상대로 1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솔브레인네트워크 신주는 종류주 167만8623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만9359원이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2024년 3월 말 기준 솔브레인네트워크, 솔브레인에스엘디 등 18개의 연결종속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2차전지 전해액 생산 및 판매, 반도체 브로브카드, 2차전지 리드탭 생산 및 판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제조, 디스플레이 장비, 공정 재료 생산 및 판매 등이다.
이 중 솔브레인네트워크와 솔브레인엠아이 등은 전해액 관련 자회사로, 2차전지의 소재 중 전해액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헝가리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고객들을 대응 중이며, EV 및 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생산설비를 증설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홀딩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전해액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 공장은 미시간주에 이어 솔브레인이 두 번째로 지은 미국 전해액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8만톤으로, 미시간주까지 포함하면 솔브레인은 미국에서 연간 8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에는 7500만달러(약 1030억원)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브레인홀딩스가 인디애나주 공장을 새롭게 구축하는 건 삼성SDI가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으로 빠르면 올 연말 가동에 들어간다.

또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2공장을 준비 중이고 제너럴 모터스(GM)와도 합작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솔브레인도 이에 맞춰 전해액 생산을 준비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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