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6-03 07:27:45

클리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클리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클리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클리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클리오는 31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클리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한·중 정상회담(26일)과 한·중·일 정상회의(27일)를 계기로 한·중 관계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클리오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은 8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 등에서까지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한중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해 오는 6월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13년째 중단됐던 한중 투자 협력위원회도 재가동해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리 총리는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FTA 수석대표 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 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분야 협력도 보다 견고해진다. 양국은 2011년 이후로 중단된 '한중 투자 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출범한다. 이는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체다.

양국은 '한중 인문교류 촉진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지금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 두 정상은 코로나로 중단된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은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화장품, 엔터 등 중국 비중이 높은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주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가 진행되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해 9~11월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연말부터 재개되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여전히 쇼핑에서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화장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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