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코트렐, 주가 급락…성원기업 청구 소송 제기

김준형 기자

2024-06-03 06:44:12

KC코트렐, 주가 급락…성원기업 청구 소송 제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C코트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간외 매매에서 KC코트렐 주가는 종가보다 2.12% 내린 1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KC코트렐의 시간외 거래량은 2민2926주이다.

이는 성원기업이 KC코트렐에 청구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코트렐은 지난 31일 성원기업으로부터 32억5977만 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고 공시했다.
성원기업은 KC코트렐에게 "피고들은 연대하여 원고에게 63억9170만9475원 및 이에 대하여 이 사건 송장부본 송달일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5%의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63억9170만9475원 중 KC코트렐의 지분은 51%로 32억5977만1832원이다.

KC코트렐은 "상대방 청구내용에 대해 당사 귀책사유 없음을 항변하며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C코트렐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상황이다.

지난 27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KC코트렐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KC코트렐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7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KC코트렐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KC코트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HPC(Hot Potassium Carbonate)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경기 안성 소재 유리 재활용 전문회사인 KC글라스에 설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탄소포집 기술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이산화탄소 재생에너지가 습식 아민법에 비해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운전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물질인 무기 흡수제를 이용해 2차 오염의 위험이 없고 이물질이 없는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

흡수탑으로 유입되는 배가스 압력이 높은 단점이 있지만 압력을 이용해 다시 전기로 환산할 수 있는 팽창기가 적용될 수 있어 최대한의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KC코트렐의 HPC 기술은 여러 산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연료 전지를 이용한 발전 부문에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KC코트렐은 "국내의 한 메탄을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회사에서는 탄소를 포집해 청정 발전으로 인정받기 위해 KC코트렐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전했다"며 "현재 적용을 위한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각로 분야에서도 KC코트렐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만의 한 민간 연구 센터에서는 폐기물 소각로에 적용해 탄소 포집 시험할 목적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와 동일하게 제작해 납품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이 설비는 이미 제작돼 시험 및 운용성·성능을 이미 인정받았고 예산 협상만 남은 상태로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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