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주가 급등…6월 한·중 '외교안보대화' 첫 회의

김준형 기자

2024-06-03 04:44:44

에이블씨엔씨, 주가 급등…6월 한·중 '외교안보대화' 첫 회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1만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블씨엔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2민7912주이다.

한·중 정상회담(26일)과 한·중·일 정상회의(27일)를 계기로 한·중 관계개선 기대감이 화장품 업종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은 8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 등에서까지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한중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해 오는 6월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13년째 중단됐던 한중 투자 협력위원회도 재가동해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리 총리는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FTA 수석대표 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 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자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분야 협력도 보다 견고해진다. 양국은 2011년 이후로 중단된 '한중 투자 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출범한다. 이는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체다.

양국은 '한중 인문교류 촉진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지금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 두 정상은 코로나로 중단된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은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화장품, 엔터 등 중국 비중이 높은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주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가 진행되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해 9~11월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연말부터 재개되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여전히 쇼핑에서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화장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샤, 어퓨 등을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 늘어난 668억원이다.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고성장을 이뤄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가 베스트셀러인 ‘타임 레볼루션’ 라인에서 ‘레티놀’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어퓨는 다이소를 통해 ‘더퓨어’ 라인을 신규 입점,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큰 폭으로 외형이 성장했던 점이 주요했다. K뷰티 불모지인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스웨덴, 터키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4.4% 성장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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