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동통신 3사에 대해 'AI'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주요 통신 3사이며 정보량 순으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이다.
조사 방법은 '기업명 + AI'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 있다.
이미 이동통신 3사는 AI기업으로의 대전환 의지를 담아 자체 AI 브랜드를 출시하고 AI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등 앞다퉈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
SKT는 이번 분석에서 총 2만8,539건의 AI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영상 사장은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가지 전략을 강조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도약하고자 했다.
같은달 SKT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앱을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하기도 했다.
SKT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플랫폼을 제공하면 각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AI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오픈AI가 'AI판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출시한 GPT스토어와 달리 국내 기업 비즈니스 업무에 특화된 '기업 AI 앱 장터'를 선보인 것이다.
해당 기술은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해 속도를 향상시키고 주파수 이용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SKT는 AI 컴퍼니로서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 6G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자사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KT가 분석 기간 1만9,593건의 키워드 관련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KT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리벨리온의 100B AI 모델 추론 반도체 '리벨' 개발에 협력했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KT와 함께 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협력해왔다.
이어 3월 김영섭 KT 대표는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나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개념을 강조하며 통신 회사로서의 한계를 넘어 AI 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AI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1만378건으로 집계되며 국내 이동 통신3사 중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1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황현식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만으로, 황 사장은 전사 임직원과 만나 AI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하며 "원팀으로 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한데 이어 AI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3개 통신사의 전체 AI 관련 관심도를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결과 올해 12.00% 증가했다"며 "이미 통신사들의 AI 대전환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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