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 급등…UAE에 보톨리눔 톡신 생산공장 설립

김준형 기자

2024-05-30 05:45:47

메디톡스, 주가 급등…UAE에 보톨리눔 톡신 생산공장 설립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메디톡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메디톡스 주가는 종가보다 1.05%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496주이다.

메디톡스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설립해 2조 원 규모의 중동 및 유럽 미용 의료 시장을 겨냥한다.

올해 말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생산 시설을 건립하면 해외에 톡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 관련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순방 사절단으로 참여해 테콤그룹 산하의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톡신 제제 생산 시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년여간 고도의 기술과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공장 설립을 두고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왔다. 양측은 이제 최종 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메디톡스 두바이 현지 공장은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의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는 두바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할랄 인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보툴리눔 톡신으로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넥스트MS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동의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1억 2100만 달러(약 1650억 원)로 추산된다.

미국·중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의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 7700억 원)로 파악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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