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 주가 급등…한·UAE 청정수소 생산 협력에 계열사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30 04:59:13

부방, 주가 급등…한·UAE 청정수소 생산 협력에 계열사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부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부방 주가는 종가보다 1.83% 오른 2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방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7주이다.

이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등 전통적인 에너지안보 협력에서 한 걸음 나아가 미래 자원인 청정수소 생산과 제3국 원전 시장 진출에도 손을 맞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29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에서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한 데 이어 '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UAE원자력공사(ENEC) 및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등에 관한 총 6건의 기업 간 MOU도 체결됐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중동국이다.

특히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 분야에서 양국 간 신뢰는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서도 양국은 원전 후속 호기 건설을 포함해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UAE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특임장관과 CEPA에 정식 서명한 데 이어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CCS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CCS 협력 MOU는 양국이 청정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 감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국이 UAE로부터 LNG를 수입해 화학적 변형 작업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탄소를 포집하면 청정수소의 일종인 블루수소가 생긴다. 이때 포집 탄소를 다시 UAE로 수송해 가스전에 가두는 방식이다.

양국은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와 CCS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으로, 정부 부처 간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을 염두에 두고 이번 CCS 협력 MOU를 맺었다.

산업부는 "CCS 협력에 관한 첫 번째 국가 간 양해각서"라며 "향후 국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해외 저장소를 확보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부방의 계열사 테크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는데, 이 컨소시엄에 테크로스가 참여한 바 있다.

테크로스는 그린수소 대량생산을 위한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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