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기획 ①] BNK금융지주, 경기 침체·횡령사고 여파…최근 1년간 관심도·호감도 모두 ↓

한시은 기자

2024-05-30 08:36:45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이하 동일)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분석대상 금융지주는 가나다 순으로 BNK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 JB금융지주(175330), KB금융지주(105560), NH농협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신한금융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금융지주(071050)입니다. 이번 1회에는 BNK금융지주를 게재하며 2회차에는 DGB금융지주에 관한 빅데이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회복이 더딘데다 역대 최대 횡령사고 여파로 호감도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투자자 및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2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간 'BNK금융지주' 관련 포스팅 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2023.05~2024.04) BNK금융지주는 5만7,519건의 게시물 수를 기록, 직전연도 같은 기간(2022.05~2023.04) 6만2,038건에 비해 4,519건, 7.28% 줄었다.
다만 올들어 지난 2월과 4월 정보량은 지난해 2월과 4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아픔을 겪은 BNK금융지주는 지난 4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부산, 창원, 울산, 서울 등에서 전 계열사 1,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지역 수변 환경 정화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다. 빈대인 회장도 임직원들과 수변 환경정화를 위해 맨발 황토길 조성과 수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같은달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은 늘봄학교에 참여한 학생 20여명과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빈 회장은 학생들과 물품구입, 은행가서 저축하기 등의 활동을 실시했으며, 직접 지폐 구분법과 물건 계산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2월 BNK금융지주의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지주와 계열사 경영진 68명은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21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금융지주 기획 ①] BNK금융지주, 경기 침체·횡령사고 여파…최근 1년간 관심도·호감도 모두 ↓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2년간 BNK금융지주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는 긍정률 50.13%, 부정률 13.30%, 순호감도 36.83%를 나타냈다.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긍정률 53.51%, 부정률 11.35%,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가 42.16%였던 것에 비해 5%P이상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전 1년전에 비해 최근 1년간 긍정률은 3.38% 하락하고 부정률은 1.95% 상승했으며, 순호감도는 5.33% 낮아졌다.

조사 기간 BNK금융지주에 대한 커뮤니티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만 살펴봤다.

지난 4월 뽐뿌에는 BNK금융지주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부산, 창원, 울산, 서울 등에서 전 계열사 1,4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지역 수변 환경 정화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빈대인 회장과 임직원 450여명은 맨발 황토길 조성과 수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BNK금융지주가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T&T그룹과 금융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을 올렸다.

빈대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양사의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여러 커뮤니티에는 BNK금융지주 자회사 BNK부산은행이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같은달 티스토리에는 BNK금융지주의 자회사 BNK부산은행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제복의 영웅들'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부산은행이 전달한 1억원의 후원금은 참전유공자의 새 제복 제작 및 전달에 사용됐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신뢰한다, 최고’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불신한다, 짜증’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되지만 이들 키워드가 해당 금융지주를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금융지주 기획 ①] BNK금융지주, 경기 침체·횡령사고 여파…최근 1년간 관심도·호감도 모두 ↓
한편, 최근 1년간 BNK금융지주의 연관 키워드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금융 및 자회사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인 은행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 관련 정보량으로 나타난 주요 10개 연관키워드는 ▲금융 13만3,395건 ▲은행 9만8,458건 ▲기준 8만3,513건 ▲투자 8만1,694건 ▲기업 7만7,336건 ▲관계자 7만3,304건 ▲서비스 6만7,936건 ▲고객 6만7,093건 ▲높다 6만5,799건 ▲상승 6만4,593건 순이었다.

조사 결과, 고객은 BNK금융지주와 BNK경남은행의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최근 1년간 BNK금융지주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직전 1년동안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빅데이터 지표는 영업이익 등 실적자료와의 상관관계가 낮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